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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이 이날부터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액 해외송금 핀테크 업체 센트비(SENTBE)와 제휴를 통해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플랫폼 ‘웰뱅’에서 이뤄지는 방식이다.
해외송금업은 당초 은행권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 관련 법령 및 규제 완화로 올해부터 카드·보험사 등 제2금융권에도 소액 외환송금업이 허용되고, 페이(간편결제) 등 핀테크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5월 저축은행 업계 소액 외환송금업 서비스 추가 허가를 통해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송금 후 해당국가 화폐로 자동 환전 및 실시간 입금으로 대기시간 없이 현지에서 즉시 수취가 가능하도록 하면서, 송금에서 출금까지 수일이 소요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일부 국가에서는 자동입출금기(ATM) 뿐 아니라 지정 환전소 또는 자택배달을 통한 외화 수령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올 9월까지는 수천~수만원에 달하는 해외송금 수수료를 면제하고 그 이후부터는 금융권 최저 수준인 건당 3000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춰갈 계획이다. 이는 시중은행에서 해외송금 시 100만원을 기준으로 통상 6%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에 비해 대폭 저렴한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금액에 따라 5000~1만원, 케이뱅크는 일괄 4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이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외환송금서비스 50만건을 기록하하는 등 기존 시중은행 사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다”며 “웰뱅 역시 100만 고객을 보유하고 서비스와 편의성 경쟁력을 갖춘 만큼, 올 연말까지 (1000만 고객을 보유한) 카카오뱅크 대비 최소 10% 이상 외환송금 거래건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비스 국가도 계속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