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바이오株 강세에 760선 회복…1년2개월 최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바이오 테마주 강세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씨젠·메디톡스 급등세
  • 등록 2020-07-08 오후 4:08:50

    수정 2020-07-08 오후 4:08:5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 시장이 1% 가까이 오르며 마감했다.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지만 오히려 바이오주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바이오주가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해 있는 코스닥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760선을 넘어서면서 종가 기준 작년 4월17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주식을 동반 매수했다.

일일 시황 추이.(자료=신한HTS)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6.80포인트) 오른 765.96에 장을 마감했다. 작년 4월17일 766.89로 마감한 이후 1년2개월여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를 기준으로 760선을 넘어선 것도 작년 5월 3일 이후 처음이다.

한지영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어제 하락한 데에 반해 오늘은 미국 백신 치료제 개발 호재가 다시 부각되면서 국내에도 코로나19 관련 바이오 테마주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메디톡스나 씨젠 등 테마주들이 전체적으로 지수 상승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와는 달리 코스닥은 테마주 장세기 때문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만큼 상대적인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고 본다”면서 “코스피 대형주 장세가 정체된 상태이기 때문에 코스닥이 상대적인 매력도를 부각시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를 보이며 각각 63억원, 19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62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20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오름세 우위였다. 정보기기가 4% 넘게 올랐으며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통신장비 등은 3% 대 올랐다. 이외에 통신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비금속, 음식료담배, 컴퓨터서비스, IT부품, 종이목재, 제약 등은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은 1% 넘게 내렸으며 운송, 유통, 기타제조는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름세 우위였다. 특히 이날 씨젠은 10% 넘게 오르며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인 14만94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하는 증권가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CJ ENM(035760)이 7% 넘게 올랐으며 알테오젠(196170)은 4% 상승을 보였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이치엘비(028300)는 각각 0.57%, 3.04%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JYP ent.가 일본인 걸그룹 ‘니쥬’ 오리콘 1위 소식에 급등하며 11% 넘게 올랐다. 또한 아이큐어(175250)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개량 신약인 ‘도네페질’ 패치의 미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는 소식에 4.52% 상승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는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하는 증권가 분석에 강세를 보이며 5%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메디톡스(086900)는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며 17% 넘게 올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보툴리눔 균주 분쟁에서 메디톡스에 손을 들어줬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12억8551만주, 거래대금은 10조298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종목을 비롯해 72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4개 종목이 내렸다. 108개 종목은 보합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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