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한국 방문에 대해 “세심하게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중국 외교부 |
|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관련 보도를 봤다”며 “이번 방문과 관련된 상황을 세심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 방문을 마친 뒤 3일 저녁 한국에 도착했다. 4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하고, 윤석열 대통령과는 만나는 대신 40여분 간 전화통화를 했다.
한국 외교부는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불거진 ‘하나의 중국’ 원칙 논란에 대해서는 “정부는 최근 대만해협 동향을 주시 중”이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역내 안보와 번영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정부는 ‘하나의 중국’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