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는 26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만나기로 했다. 지난 24일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하고 경기도지사직까지 내려놓은 이 후보가 대선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지사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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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는 25일 “정 전 총리와 이 후보가 26일 오후 6시 만난다”는 짧은 공지를 내놨다. 구체적인 만남 장소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24일 이 전 대표와 회동하면서 ‘원팀 분위기’를 살려낸 이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대책위 활동에 돌입하기 전에 사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5일 경기지사직을 사퇴했고, 26일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확정했다. 뒤이어 같은날 저녁께 경선 과정에서 중도사퇴한 정 전 총리를 만나기로 한 것이다.
경선을 함께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박용진 의원, 중도사퇴한 김두관 의원도 차례로 회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후보가 연달아 경선 후보들을 만나면서, 선대위 구성도 조금씩 틀을 갖춰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이 전 대표 간 만남에서 이 전 대표가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확답한 바 있는데, 정 전 총리와 그 외 인사들도 만남을 통해 위치를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