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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저의 모두발언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정부에 유리한 통계만 제시했다고 보도돼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8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집값 하락을 이끌어 내며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의 근거로 서초 반포자이·송파 리센츠·마포 마포래미안푸르지오·노원 불암현대 등 최근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실거래 사례를 언급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해당 사례들이 법인 등이 내놓은 급매물이라 가격이 시세 대비 낮았던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정부가 정책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일부의 사례를 전체 시장 상황으로 확대 해석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홍 부총리는 정부에 유리한 통계만 제시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재 부동산시장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가격지수, 실거래가 통계, 매매심리지수, 거래량, 빅데이터 분석 등 다섯개의 지표를 제시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상승 일변도의 쏠림현상이 나타났던 8월 이전의 상황과 비교해볼 때 의미있는 변화”라며 “향후 이러한 변화가 더욱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는 일관성 있는 부동산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