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자가진단·신속진단 키트 도입, 확진자 놓칠 위험 커"

자가진단키트, 비전문가가 스스로 검체 판단
정확도 떨어져 가짜 음성 나올 가능성 커
신속진단키트, 빠르고 비용 저렴하나
역시 정확도 떨어져 가짜 양성, 가짜 음성 등 부작용 우려
  • 등록 2020-09-21 오후 3:07:31

    수정 2020-09-21 오후 3:07:3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도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오히려 확진자를 놓치거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신속진단키트의 정확도는 떨어져 확진 환자를 놓칠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현재 숙련된 의료진도 검체를 채취하며 어려운 점이 있고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자가진단으로 비전문가인 본인이 직접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하는 것은 절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가끔 타액을 통해서 본인의 침이 섞여 있는 그런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검사방법을 도입을 하는 나라들이 있는데 이는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역량이나 전문가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검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자가진단으로 인해서 만약에 진짜 확진자를 놓치는 가짜 음성인 경우에는 여러 명의 확진자를 놓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추가전파나 또는 그 확진자는 치료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기 때문에 현재 수준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그런 검사를 확대해서 더 많은 오해와 더 많은 혼란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신속진단키트 역시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신속진단키트는 자가진단키트와 좀 다른 개념으로 15분 만에 검사를 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한 장점이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며 “진단검사학회 전문가들은 이러한 신속진단키트가 한 40~50% 정도의 환자를 놓칠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처럼 양성률이 낮은 나라에서는 가짜음성으로 환자를 놓칠 위험성과 가짜양성으로 불필요한 환자를 격리하고 접촉자 조사를 해야 하는 두 가지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현재로서는 가장 표준적인 정확한 PCR 검사로 대응하는 게 우리나라의 유행 수준에서는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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