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앤씨앤 등 자회사 상장 추진 "신사업 고도화"

앤씨앤, 넥스트칩 기업공개 위해 대신증권 대표 주관사 선정
가온미디어, '인터넷 솔루션' 가온브로드밴드 연내 상장 목표
코리아센터, 팟빵·써머스플랫폼 2개 자회사 잇단 상장 계획
"자회사 통해 추진한 신사업 안정화 진입, 향후 고도화할 터"
  • 등록 2021-03-04 오후 2:43:25

    수정 2021-03-04 오후 2:43:25

코리아센터 자회사 팟빵의 팟캐스트 스튜디오 이미지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앤씨앤(092600)은 자동차용 반도체 자회사 넥스트칩에 대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이를 위해 최근 대신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뒤 기술특례와 함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상장 등을 검토 중이다. 앤씨앤은 지난 2019년 1월 자동차용 반도체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뒤 넥스트칩을 설립했다. 지분은 75.8% 보유했다. 넥스트칩 매출액은 물적분할 당해 37억원에 이어 지난해 104억원으로 늘어났다. 적자도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넥스트칩은 영상 반도체 일종인 ‘ISP’(Image Signal Processor) 제품을 지난해 말부터 ‘싼타페’와 ‘아반떼’ 등 현대자동차 모델에 탑재하기 시작했다. 넥스트칩은 ISP에 이어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통합반도체(SoC) 역시 완성차 업체로부터 선정을 앞두고 있다. 앤씨앤 관계자는 “넥스트칩 코스닥 상장을 늦어도 내년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견·중소기업 사이에서 ‘잘 키운’ 자회사에 대한 기업공개 추진이 활발하다. 이들 기업은 자회사 상장을 통해 신성장동력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자회사 스스로 필요한 자금 확보가 가능해져 모회사로서 지원해야 하는 부담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온미디어(078890)는 100% 지분을 보유한 인터넷 솔루션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를 코스닥에 상장시키기 위해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가온미디어는 그동안 위성·케이블 등 다양한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방송 솔루션에 주력해왔다. 특히 ‘기가지니’(GiGA Genie)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스피커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가온미디어는 이어 지난 2014년에 네트워크사업부를 만든 뒤 와이파이(무선인터넷)를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선라우터를 비롯해 모바일 영상을 TV 등에서 무선으로 구현하는 비디오브리지 등 인터넷 솔루션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네트워크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뒤 가온브로드밴드를 만들었다. 가온미디어 관계자는 “물적분할 뒤 가온브로드밴드 매출액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기업공개까지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리아센터(290510)는 써머스플랫폼과 팟빵 등 자회사 2개를 잇달아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코리아센터 자회사 써머스플랫폼(지분율 89.5%)은 가격비교 플랫폼인 ‘에누리 가격비교’를 비롯해 빅데이터 사업 등을 영위한다. 에누리 가격비교는 지난해 말까지 약 9억 4400만개 상품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통한 빅데이터 사업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코리아센터가 지난 2012년 설립한 팟빵(지분율 63.9%)은 현재 국내 최대 팟캐스트 업체로 성장했다. 팟빵 팟캐스트 방송은 에피소드 방송 기준으로 약 190만개를 확보했다. 팟빵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00만에 육박한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써머스플랫폼은 가격비교와 이커머스 빅데이터, 팟빵은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오디오 콘텐츠 사업을 통해 꾸준히 성장한다”며 “기업공개를 통해 한층 고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기업 자체적으로 새로운 사업에 나서기에 위험부담이 있을 때 자회사를 꾸려 신사업을 추진한다”며 “자회사가 상장한다는 것은 이러한 신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화 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가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모회사 입장에서 지원해야 하는 부담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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