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전자는 올해 3분기(별도 기준) 누적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86억원) 대비 39%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또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069억원으로 같은 기간 17% 늘었다. 연결 회계 기준으로는 3분기 누적 매출액 7046억과 영업이익 1014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3분기(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언택트 시대의 시작으로 반도체 시장이 호황에 접어들었던, 작년 3분기 대비 50% 성장했다. 이는 52억을 달성했던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 영업이익에 해당된다.
회사 측은 4분기에도 엠케이전자의 견고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포화 상태인 메모리 반도체가 일부 가격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와이어 사용량이 많은 아날로그 반도체, 전력 반도체, 디스플레이 구동칩(IC),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공급 부족이었던 제품들의 생산 증가가 예측된다.
무엇보다 3분기 누적 매출(연결기준) 기준 7000억원을 초과 달성하며 연간 1조 매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엠케이전자는 반도체 실적 증가를 중심으로 지난 9월 동부엔텍을 인수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있다. 2차전지 음극재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신 에너지 사업, 금속 재생 업사이클링 사업이 내년 매출로 전환 여부에 따라 매출 1조와 시가총액 1조 달성과 함께 대기업으로 성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