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1조·영업익 1219억"…SK네트웍스, 작년 실적 선방

작년 매출 전년比3.7% 증가…영업익 전년比 1.7%감소
4분기 매출·영업익, 전년比 5.4·144.4% 증가
올해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 가속화 추진
  • 등록 2022-02-10 오후 3:56:07

    수정 2022-02-10 오후 3:56:07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작년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보유 사업들의 안정적인 성과 창출과 더불어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위해 성장 모멘텀 발굴과 사업기회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SK네트웍스 사옥 전경. (사진=SK네트웍스)
렌탈 자회사 성장세로 작년 4분기 실적 개선

SK네트웍스는 10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4분기 매출 2조9067억원과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44.4% 증가한 수치다. 연간 매출은 11조181억원, 영업이익은 1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SK네트웍스는 작년 4분기 아이폰 신규 단말기 출시로 인해 정보통신사업의 수익이 증가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리사이클 자회사 민팃이 연간 중고폰 거래 100만대를 달성했다. SK매직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입점했다.

혁신적인 청정·위생 가전을 잇따라 선보여 렌탈 누적 계정 221만에 이르렀다. SK렌터카는 제주도 단기렌터카 사업 호조와 중고차 매각가 상승 효과가 이어졌다. 스피드메이트와 타이어픽을 통한 타이어 판매량도 증가했다.

다만 SK렌터카가 선보인 온라인 전용 장기렌터카 견적·계약 서비스인 SK렌터카 다이렉트의 고객 인지도 확대를 위해 광고 캠페인 전개, 팝업 스토어 오픈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는 작년 실적을 종합하면 모빌리티(SK렌터카 등)와 홈 케어(SK매직)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SK렌터카는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단지 조성에 나서며 전기자동차 렌탈 기반을 강화 중이다. SK렌터카 다이렉트로 언택트 중심의 온라인 시장 구축에도 힘 쏟았다. 이와 함께 차량 주행거리 기반으로 요금을 산정하는 SK렌터카 타고페이 시범서비스를 펼친 데 이어 올해는 정식 상품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스피드메이트는 차량 관리 멤버십 클럽 SM(CLUB SM)을 출시해 이용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분사한 카티니(브랜드명: 타이어픽)도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SK매직은 작년 친환경 가전 라인업 그린 컬렉션을 공개하고 친환경 플라스틱을 전면 적용한 올클린 공기청정기 그린242 모델을 선보였다. 또 지난해 삼성전자와 협업한 스페셜 렌탈 서비스를 선보인 이래 생활환경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가전제품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 결과 SK매직은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워커힐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객실과 식음료 업장 운영 시간 축소 등으로 인한 악영향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추세에 맞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프린트 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 워커힐호텔 피크닉 에코백 등 각종 호텔 PB상품을 선보이며 손실 규모를 줄였다. 또한 ‘친환경 호텔 전환’ 선언을 하며 ESG 경영 가속화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 블록체인 관련 사업 중점 육성

SK네트웍스는 올해 글로벌 영역과 블록체인 관련 전문 투자와 사업 개발을 미래 성장을 위한 중점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작년 말 이뤄진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투자센터에 더해 블록체인사업부를 신설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엘비스(LVIS)’, 친환경 소재기업 ‘마이코웍스(MycoWorks)’, 전기차 충전 기업 ‘에버온’ 투자를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와 사업 강화를 위한 MOU를 맺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이어가 투자 사업의 가치 상승과 이익 창출, 재투자가 이어지는 선순환 투자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사회와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ESG 경영 수준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히 대응하고 높은 경쟁력을 갖춘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성과 창출과 성장을 이루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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