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나달..손목에 빛나는 13억짜리 시계는

리차드 밀, RM 27-04 투르비용 라파엘 나달 제품
신소재로 제작 내구성·초경량 시계로 유명
  • 등록 2022-06-29 오후 7:13:14

    수정 2022-06-29 오후 7:13:14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라파엘 나달이 3년 만에 출전한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나달이 경기 중에 착용한 시계는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리차드 밀(Richard Mille)의 한정판 제품으로 가격은 13억원에 이른다.

라파엘 나달이 지난 28일 영국 윔블던 테니스 챔피언쉽의 날 첫 라운드 남자 1회전 경기 모습. (사진=뉴시스)
29일 나달은 전날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선수 프란치스코 세룬돌로와 접전 끝에 승리했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나달은 투어 선수 중 시계를 차고 경기에 나서기로 유명하다. 이날 나달이 착용한 시계는 리차드 밀의 ‘RM 27-04 투르비용 라파엘 나달’ 제품으로 리차드 밀이 지난 2020년 나달과의 파트너십 체결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시계다. 시계 케이스 중간에는 나달의 애칭인 ‘라파(Rafa)’가 새겨져있다.

이 시계의 장점은 1만2000g 이상의 가속 중력에도 끄떡없을 정도로 충격 저항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케이스는 리차드 밀에서 개발한 독보적인 소재 티타카브가 사용됐다. 티타카브에 사용된 고성능 폴리아미드는 탄소섬유 함량을 38.5%까지 높여 탁월한 강성이 특징으로 인장력을 370메가파스칼(MPa)까지 높였다. ㎟당 37t의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셈이다. 무게는 스트랩을 포함해 총 30g으로 초경량 시계로 유명하다. 나달이 시계를 차고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이유다.

리차드 밀 관계자는 “나달이 착용한 제품은 한정판으로 나온 시계로 현재 판매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6월 5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최된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한 라파엘 나달이 착용한 리차드 밀 RM 27-04 투르비용 라파엘 나달 제품.(사진=트위터)
리차드 밀은 나달의 손목에 시계를 채우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투르비용 개발에 매진했다. 투르비용은 중력에 따른 시간 오차를 줄여주는 시계 장치다. 리차드 밀은 나달처럼 역동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가 제품을 착용하게 함으로써 자사 제품의 탁월한 내구성과 기술력을 자연스럽게 증명해냈다.

명품 시계 브랜드 입장에서 스포츠 스타의 파트너십은 브랜드 노출에 상당한 파급력을 지닌다. 특히 테니스 경기 특성상 경기 중계 중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 때 시계를 노출하기 쉬운 만큼 브랜드를 홍보하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테니스는 통상 유럽 상류층이 즐기는 스포츠로 알려진 만큼 타깃 고객도 명확하다.

지난해 8월 위블로(Hublot) 홍보대사가 된 노박 조코비치. (사진=트위터)
전날 권순우와 경기에서 승리한 디펜딩 챔피언이자 톱 시드인 노박 조코비치는 스위스 명품 시계 위블로(Hublot)와 지난해부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위블로는 조코비치가 경기 중 착용할 수 있는 시계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코비치는 오데마피게, 세이코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하다가 2019년 이후 2년간 시계를 착용하지 않았다. 위블로는 2019년부터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선수를 후원하는 브랜드다.

지난 2017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로저 페더러가 롤렉스 GMT-마스터 II를 차고 우승컵에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윔블던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나달, 조코비치와 함께 테니스 3대 천왕으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는 스위스 명품 시계 롤렉스와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페더러는 2017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을 당시 롤렉스 GMT-마스터 II를 차고 우승컵을 들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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