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객 대피에 결혼식 연기…웨딩홀 폭파 협박한 60대 입건

군·경찰 등 관계자 140명 출동, 2시간 수색
폭발물 발견 안 돼…웨딩홀 통제로 하객 대피
일곱 부부 예식, 12시 행사부터 2시간씩 연기
경찰 “피의자 휴대전화 포렌식 등 수사할 것”
  • 등록 2023-03-28 오후 9:16:35

    수정 2023-03-28 오후 9:16:35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결혼식이 있는 주말 웨딩홀에 전화를 걸어 폭발물을 설치하겠다고 협박한 60대가 입건됐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광명경찰서는 28일 업무방해 및 협박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정오께 광명역 지하에 있는 한 웨딩홀에 전화해 “웨딩홀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웨딩홀 측은 광명역무실에 이를 알렸고, 광명역 관계자는 협박 전화 30분여 만인 오후 12시 34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군과 경찰, 시청 등 각 기관 관계자 140여명이 웨딩홀에 도착해 2시간가량 수색했다.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아 상황은 종료됐지만, 수색 작업으로 웨딩홀이 통제되며 하객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웨딩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총 일곱 부부가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협박 전화 탓에 12시 예식부터 2시간씩 행사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랑, 신부, 혼주 측과 아는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예식 지체, 하객 대피 등으로 피해를 본 피해자들이 향후 업체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경위 파악을 위해 피의자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등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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