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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근무한 직장인들의 1인당 평균 급여 소득 증가율보다 소비 증가폭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20~50대 직장인 3명 중 2명은 아침식사 대용과 점심식사 후식으로 커피를 자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16일 자사 모바일 플랫폼 쏠(SOL)을 통해 전자책(e-book) 형태로 공개한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중 ‘서울시 직장인 금융지도’에 따르면, 서울 직장인(직장 소재지가 서울인 신한은행 입출금통장 거래고객 기준)들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 소득은 월 358만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전문직의 월급은 전체 평균 377만원으로 일반 직장인의 월급 299만원보다 약 78만원(연 936만원) 많았다.
지자체 별로는 중구가 1인당 월 평균 407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종로구 403만원, 영등포구 393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서울 직장인들의 1인당 월 소비액은 246만원으로 전년 대비 6.6% 늘며 소득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자체 별로는 서초구가 1인당 월 평균 33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강남구 326만원, 용산구 287만원 순이었다. 증가율은 강북구(200만원)가 9.2%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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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에는 88.7%가 주 0.9회 회식 등 저녁 약속이 있으며 회당 평균 5만1000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또 85.5%가 업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홧김비용’으로 월 평균 2.4회, 회당 평균 8만6000원을 쓰는 것으로도 나타낫다.
서울시내 지하철 탑승 비중은 평일 오후 7시 이후의 경우 2017년 하반기 53.1%에서 지난해 하반기 50.3%로 2.8%포인트 감소한 만큼 같은 기간 오후 5~7시 사이 이용률은 46.9%에서 49.7%로 늘었다.
신한은행은 2017년부터 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금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세번째 발간인 이번 보고서는 조사업체 나이스디앤알이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이메일을 통해 전국 경제활동 인구 중 만 20~64세 취업자 1만명을 표본(모집단 2441만5000명)으로 조사했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모집단 구성비를 고려한 층화 추출법을 이용했으며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 ±0.98%다. 또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서울시 거주 은행 급여이체 고객 94만명과 카드 거래 고객 100만명의 축적 데이터도 활용·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