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에 떠는 여의도…35개 금융사 직원 전수검사

유명 식당 중심으로 확진자 걷잡을 수 없이 퍼져
여의도 소재 증권사 등 8월17일까지 전직원 검사 진행
여의도공원 선별검사소 점심시간 퇴근시간도 열어
  • 등록 2021-07-15 오후 4:00:16

    수정 2021-07-15 오후 9:06:3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금융 1번지 여의도가 코로나19 공포에 갇혔다. 증권사가 밀집한 여의도 식당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증권가에서 잇단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토론회(고객 세미나)나 업계탐방 등 대면 회의가 잦은 특성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증권가는 금융기관별로 코로나19 검사 일정을 확정하고 전수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선별진료소 관계자가 시민에게 진단검사를 안내하고 있다.(사진= 김태형 기자)
15일 서울 영등포구청 등에 따르면 여의도 전 증권사 등은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기로 했다. 지난 12일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을 찾아가 전수 검사를 제안했고 나재철 회장이 이를 수락하면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지난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서 확진자가 보고된 데 이어 NH투자증권(005940)과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흥국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여의도 증권사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증권사들은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내부 직원들의 사적모임을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선별검사도 받도록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일정을 확정한 전수검사 대상기관은 35개 금융기관이다. 영등포구청 등은 금융기관 근무여건상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나흘씩 분산 검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날부터 20일까지는 NH투자증권(005940) 소속 직원 3053명과 이베스트투자증권 550명, 한양증권 368명이 검사 대상이다.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는 한국투자증권과 신영증권, 케이알투자증권, 한국투자신탁운용 소속 직원이, 27일부터 30일까지는 KB증권과 IBK투자증권, 부국증권, KTB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소속 직원들이 검사를 받는다.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 현대차증권, 브이자산운용은 8월 2~5일에 받는다. 6일부터 11일까지는 하나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 케이비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디에스투자증권이 대상이다. 12일부터 17일까지는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KTB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의 선별검사가 예정됐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35개 기관 외) 전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받도록 회사차원에서 적극적인 안내를 당부하는 공문을 내려보냈다”고 설명했다.

영등포구청은 여의도공원 선별검사소에 직장인 검사자가 많다는 특성을 고려해 점심시간(오후 12시~오후 1시)에도 검사 가능토록 탄력 운영키로 했다. 또 검사 시간도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였던 것을 3시간 연장해 오후 9시까지 운영키로 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지정된 기간이 아니라도 언제든지 방문 검사가 가능하다”며 “다른 지역 거주자의 경우 인근 선별검사소 방문 검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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