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주문 폭주…TSMC "생산량 확대 방안 찾겠다"

왕 메이-화 경제장관 차량 반도체 증산 요청…TSMC 화답
"노후라인 교체, 추가 라인확충 따져서 생산량 늘리겠다"
  • 등록 2021-01-25 오후 2:50:00

    수정 2021-01-25 오후 2:50:0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가 몰려드는 차량용 반도체 주문량을 감당하기 위해 생산라인 최적화를 통해 공급물량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왕 메이-화 대만 경제부 장관은 TSMC 고위 경영진을 만나 주요국 자동차업체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량을 늘려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경제부 대변인은 “왕 장관의 요청에 대해 TSMC 측은 ‘반도체 생산라인을 더 효율적으로 개선해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늘릴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한편 생산용량을 늘릴 수 있다면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TSMC 측은 현재 모든 파운드리 공정이 완전 가동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하면서도 “만약 생산능력을 최적화함으로써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지 검토해보고 정부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는 기존 생산라인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되 기존 라인 중에서도 노후화된 부분을 개선시킴으로써 생산량을 더 늘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인 독일 정부가 대만 정부에 “대만 업체들이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테르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왕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TSMC와의 협의에서 이 문제를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TSMC는 독일 자동차업체들의 핵심 차량용 반도체 생산업체 중 하나다.

알트마이어 장관은 “TSMC와 이 사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TSMC가 반도체 공급량을 늘려주는 게 독일 자동차산업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대만 당국자는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지자 작년 말부터 각국 외교 경로를 통해 (반도체 공급을 늘려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만 경제부는 이미 TSMC나 UMC 등에 차량용 반도체 생산 확대를 서두르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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