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김정은, 평양서 첫 정상회담…‘역대급 환대’

  • 등록 2019-06-20 오후 8:25:22

    수정 2019-06-20 오후 9:04:13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평양에서 5차 정상회담을 열었다. 두 사람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과 아내 리설주 여사가 직접 마중을 나와 시 주석 내외를 맞았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공항과 평양 시내인 금수산태양궁전에 걸쳐 두 차례나 환영회를 여는 역대급 환대를 보이기도 했다. 시 주석의 차량이 지나는 길목에도 수십만 평양 시민들이 꽃다발을 흔들며 방북을 환영했다.

환영회와 오찬을 마친 두 정상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안보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는 데 중국이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중국 역할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들을 내놓았지만 적극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다”면서도 인내심을 유지하고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중국과 소통을 해 한반도 입장을 풀어나가겠다”면서 “중국의 경제발전과 민생 개선의 경험을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 주석은 방북 둘째 날인 21일에는 북·중 친선의 상징인 북·중 우의탑을 참배하고 김 위원장과 오찬을 겸한 2차 회담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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