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초우량채' SKT에 1조원 넘게 몰려…현대중공업도 흥행

2000억원 수요예측에 1조1800억원 주문 들어와
3년물은 +1bp로 언더 발행 실패…5년물·7년물은 언더 발행
현대중공업도 1000억원 모집에 6180억원 몰려
  • 등록 2023-04-04 오후 7:09:00

    수정 2023-04-04 오후 7:43:5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도 SK텔레콤(017670)(AAA)과 현대중공업(329180)(A, A-) 회사채 수요예측에 2조원 육박한 자금이 몰려들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3년물 7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300억원 총 2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18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3년물은 3000억원, 5년물 6000억원, 7년물 28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영향으로 금융시장 불안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연초효과가 사라지면서 회사채 시장의 수요도 주춤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AAA급 SK텔레콤에는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모이면서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표=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SK텔레콤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다만 3년물은 +1bp에 주문 물량을 채우면서 언더 발행에는 실패했다. 나머지 5년물은 -11bp, 7년물은 -25bp에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5G 및 IPTV 가입자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분할 이후에도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 역시 목표 금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A급 비우량채임에도 불구하고 조선업에 대한현대중공업은 최근 긍정적인 신용평가사 분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5년물 500억원, 2년물 300억원, 3년물 200억원 총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618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1.5년물에 2980억원, 2년물 1630억원, 3년물 1570억원이 각각 몰렸다.

현대중공업은 -30bp~+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1.5년물은 -30bp, 2년물 -12bp, 3년물은 -30bp에 각각 모집 물량을 채웠다.

현대중공업은 나이스신용평가에서는 신용등급 A(안정적), 한국기업평가에서는 A-(긍정적)으로 신용등급이 스플릿(불일치) 상태다. 다만 한기평에서 최근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하면서 분위기는 긍정적인 상황이었다. 김종훈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양호한 수주여건 하에 수주잔고가 양적·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건조량 확대와 저선가 물량 축소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제고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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