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수술, 최소 절개 빠른 회복 가능
비뇨의학과 수술은 최소 침습적 수술을 지향하는 흐름에 발맞춰 기존 개복수술에서 복강경 수술 및 내시경 수술, 로봇 수술로 진화하며 그 영역을 넓혀왔다. 로봇 수술은 개복수술과 동일한 수술목표를 달성하면서도, 1)최소 절개로 흉터가 작아 미용적인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고 2)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3)기능의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다.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은 준비 방법과 진행에 있어 유사한 방법으로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복강경 수술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손목의 움직임을 로봇 수술에서는 술자의 손가락 움직임만으로 손쉽게 구현해낼 수 있다. 또한 같은 부위에 대한 수술이라도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나 종양의 위치, 병기 등에 따라 난이도는 천차만별인데 로봇 수술은 다양한 각도의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여 그 차이를 줄일 수 있다. 수술이 쉬워지므로 이전보다 수술시간이 짧아지고, 이에 따라 합병증 위험성은 줄어든다. 설령 장시간의 시간이 소요되는 수술이라도 술자의 피로도가 천천히 쌓이므로 비교적 안정적이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로봇수술은 대부분의 비뇨의학과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 신장, 방광, 전립선 등은 수술이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은 대표적인 장기였지만 로봇수술을 적용할 경우 정교함과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응고장애, 장폐색, 악성복수, 복벽감염, 심폐기능저하 환자의 경우 피해야한다.
△ 전립선암 = 국소전립선암의 표준치료법은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이다. 좁은 골반강 안에서 전립선을 적출하고 방광과 요도를 문합(봉합)하는 과정은 고난이도 수술이다. 로봇수술로 인해 개복 및 복강경 수술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로봇을 이용하면 조직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다.
△ 방광암 = 방광암이 근육층을 침범하지 않은 경우 요도를 통해 내시경으로 종양을 절제한다. 하지만 근육층을 침범했다면 방광전체를 제거해야하는데 장 일부가 소변배출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요로전환술을 시행해야했으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로봇수술로 이 모든 과정을 복강 안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종양제거와 동시에 정확하고 빠른 방광적출이 가능하고 후유증발생가능성이 낮아 진행과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