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월 말 코로나19 노출 추정…총 39명

개방형 공간 부서간 2차 전파 지역사회 유입 가능성 무게
3명 중 1명 무증상 확진…빠른 차단 추가 전파 효과 높여
  • 등록 2020-04-06 오후 4:10:00

    수정 2020-04-06 오후 4:10: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해양수산부에서 잇따라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건은 세종 지역사회 내 전파 유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6일 공개한 세종시·해수부 관련 역학조사 중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총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의심증상은 지난달 3일이었고 그로부터 7일이 지나 첫 확진자가 나왔다. 사무공간이 개방형이어서 2차 전파가 이뤄지며 4층 12개과와 5층 2개과에서 29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4층 발병률은 11.4%, 5층 발병률은 1%다. 이 외에도 가족 7명, 청사관리소 소속 미화 공무원 2명, 산하기관 관계자 1명 등이 추가 감염됐다.

해수부관련 환자 발생관련 유행곡선
방역당국은 초기 환자의 증상일과 근무 장소를 고려했을 때 2월 말에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입 경로는 외부인을 통한 유입이 아닌 세종시 지역사회 노출 후 해수부 건물 내 유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 중 신천지 교인과 선행 확진자 접촉자가 없었고 잠복기를 고려해 의미 있는 해외 여행력을 가진 사람도, 대구 경북을 방문한 이들도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증상별로 보면 전체 환자 39명 중 13명이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명 1명꼴로 무증상 확진자가 나온 것. 이에 대해 정은경 본부장은 “사무 공간이 열린 구조여서 많은 사람이 불특정 다수와 접촉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전수검사를 시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무증상 확진자 33%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무증상 감염자까지 발견하면서 추가 전파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했고 지난달 28일 마지막 노출일로부터 13일째 시행된 재검에서 확진된 1명과 가족접촉자 1명을 제외한 접촉자 전원이 격리에서 해제됐다. 정 본부장은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이후 임상경과 등에 대해 추가적인 분석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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