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C2020] “코로나, 해외 대체투자 리스크 재점검 기회로”

제2회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글로벌 부동산 시장, 투자 기회 모색’
  • 등록 2020-09-17 오후 3:50:02

    수정 2020-09-17 오후 4:45:3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기준과 절차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케이지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0)’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17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2020)’ 세션3에서 ‘옥석거리기 본격화···유망 투자기회의 모색’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대체투자의 재설계…지속성장을 위한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제2회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2020)’는 코로나 사태로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된 투자환경에서 글로벌 대체투자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보고 투자자별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자리로 한국어 중계는 이데일리온, 영어 중계 채널은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기관 투자자의 해외 대체투자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대체투자 펀드 중 해외펀드의 비중은 2016년 말 36.9%에서 2020년에는 50.3% 수준으로 확대됐다. 재간접이나 리츠 보다는 실물 부동산 투자 비중이 높으며 지역별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선호했다. 김 연구위원은 “예전에는 중국 투자가 많았지만 중국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캡레이트가 올라가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쏠림 현상도 포착됐다. 2015~2016년에는 비행기 관련 금융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 부동산 투자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관심이 집중됐다고 판단했다.

기관 해외 대체투자의 큰 손은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연기금, 공제회, 증권사와 보험사였다. 김 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저성장으로 전통적 자산의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대체 투자가 늘어났다”면서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84조3000억원 수준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는 공제회와 금융회사도 마찬가지였다.

김 연구위원은 해외 대체투자가 그동안 경기와 낮은 상관 관계로 수익률 면에서 상당한 기여를 보여줬지만, 코로나19로 부정적인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위원은 “투자 위축 등 전염병 확산 자체가 대체 시장에 다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오피스 리테일 등 선진국 산업용 부동산에 국내 기관 해외 대체투자가 집중돼 있는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섹터”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번을 계기로 투자 자산에 대한 재검토와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전 심사를 강화하고 있으나 해당 딜만 검토해서 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때도 있고, 자료가 공개되지 않는 사모 펀드로 주로 투자해 특성 파악이 어렵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었다. 김 연구위원은 “데이터를 공유하고 대체투자협의회 등을 통해 조사를 강화하는 등 해당 산업에 대한 정보를 함께 고민하는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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