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용 장비 부품 전문기업 메가터치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63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총공모주식수 520만주의 25%인 130만주에 대해 8억1997만776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1조9679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메가터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3500원~4000원) 상단을 초과한 4800원으로 확정했다.
메가터치는 이번 공모를 통해 250억원을 조달한다. 공모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 및 연구개발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메가터치의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일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997억원 규모다.
메가터치는 2차전지 배터리 및 반도체 세미콘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부품인 각종 핀 생산 기업이다. 주요 사업 영역은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활성화 공정에 사용되는 충방전 테스트용 ‘배터리 핀’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에 쓰이는 ‘인터포저’(Interposer)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에 쓰이는 ‘포고핀’(Pogo Pin) 등이다.
윤재홍 메가터치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연구·개발에 더욱 주력해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국내 시장을 확대하고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매진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