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버스 저수지 돌진 21명 사망…집 철거 불만에 만취운전

구이저우 버스 사고, 고의로 범행 저질러
집 철거로 사회 불만…임대 주택 신청 떨어져
바이주 마시고 3분 후 가드레일 들이받아
  • 등록 2020-07-13 오후 4:13:21

    수정 2020-07-13 오후 4:55:24

사진=펑파이신문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구이저우성 안순시에서 버스 추락 사고로 학생을 포함한 21명이 숨진 가운데 해당 버스 운전기사가 집 철거에 불만을 품고 만취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순시 경찰 당국은 운전기사 장 모(52) 씨가 자신의 예전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받았던 집이 철거되자 불만을 품고 지난 7일 버스를 추락시켰다고 12일 발표했다. 장시는 지난 6월 7만2000위안의 이주 보상금을 받기로 합의했지만, 제때 절차를 밟지 않아 보조금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또한 공공 임대 주택 신청에서도 탈락했다.

장 씨는 사고 당일 바이주(백주) 한병과 음료수를 구매한 후 음료수 병에 술을 담은 채 일하러 나갔다. 범행 전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염세적인 감정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12시 9분 경 그는 승객들이 버스를 타고 내리는 동안 바이주를 마셨고, 3분 뒤 훙산(虹山)호 저수지 둑 도로를 달리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버스는 가드레일에서 튕겨 나와 저수지로 추락했다.

장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부검 결과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21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에는 중국 대입 시험 가오카오(高考)에 응시한 수험생 5명이 포함돼 주변을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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