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순시 경찰 당국은 운전기사 장 모(52) 씨가 자신의 예전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받았던 집이 철거되자 불만을 품고 지난 7일 버스를 추락시켰다고 12일 발표했다. 장시는 지난 6월 7만2000위안의 이주 보상금을 받기로 합의했지만, 제때 절차를 밟지 않아 보조금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또한 공공 임대 주택 신청에서도 탈락했다.
장 씨는 사고 당일 바이주(백주) 한병과 음료수를 구매한 후 음료수 병에 술을 담은 채 일하러 나갔다. 범행 전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염세적인 감정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고로 21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에는 중국 대입 시험 가오카오(高考)에 응시한 수험생 5명이 포함돼 주변을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