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 숨진 채 발견…그는 누구?

  • 등록 2019-07-16 오후 5:17:56

    수정 2019-07-16 오후 5:36:05

정두언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아파트 인근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정 전 의원은 자택에 유서를 남긴 뒤 집을 나갔고, 이를 발견한 부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7년생인 정 전 의원은 경기고-서울대를 거쳐 서울시 정무 부시장을 지냈다. 이후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서울 서대문을에서 내리 3선(17~19)을 했다. 20대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낙선 후 정 전 의원은 TV, 라디오 등을 넘나들며 정치평론가로 활약했다.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 수출 규제로 한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해 “(한일 갈등이) 치킨 게임으로 가서는 안 되는데 정치권에서 자꾸 몰고 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걱정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불매 운동에 반대한다”라며 “말이 안 되는 게 우리나라 제품도 다 일본 기계로 만들고 일본 설비로 만든다. 국산품이 일본 빼면 나올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에 퓨전 일식집을 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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