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폴라리스쉬핑, `BBB` 강등…하향검토대상 등록

한국신용평가, 손상차손 인식·신조투자 재무구조 저하 반영
  • 등록 2020-05-29 오후 5:57:26

    수정 2020-05-29 오후 5:57:26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29일 정기평가를 통해 폴라리스쉬핑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조정하고, 등급감시대상(Watchlist) 하향검토에 등록했다.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도 ‘A3’로 부여하고 하항검토대상에 올렸다.

강교진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손상차손 인식 및 신조 투자에 따른 재무구조의 급격한 저하와 유동화 채무에 대한 자금 보충 의무 현실화에 따른 유동성 위험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 19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으로 향후 순차적으로 도래할 선박 건조대금 조달 관련 유동화 프로그램의 정상적인 차환 여부에 따라 동사 유동성 리스크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신조선 건조대금 조달을 위한 유동화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보충 의무 현실화로 유동성 대응 부담이 크게 상승했다”며 “신조선 5척의 건조대금중 둥도금 해당분 2억6000만달러 조달과 노후선 잔존차입금 리파이낸싱을 단기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조선 건조대금 지급 등으로 지난해말 5259억원이던 단기성 차입금은 2020년 3월말 7438억원으로 증가했고, 유동화 SPC에 대한 자금보충 규모는 지난해말 2419억원에서 3월말 5216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지난 28일 만기 기발행 ABSTB의 차환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자금보충 의무(실행액 181억원)가 현실화했다.

또 2019년말 대규모 손상인식과 신조선 투자부담에 재무구조가 크게 저하되고 차입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강 수석연구원은 “지난해말 잔여 노후 개조선 14척에 대해 손상차손 1828억원을 계상함에 따라 지난해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1544.6%, 차입금 의존도 88.3% 등 재무구조가 크게 저하됐다”며 “지난1분기에도 부채비율이 1159.7%로 열위한 수준이고, 총차입금은 2조5000억원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신조선 5척의 중도금 유동화에 대해선 해당선박 인도시(2020~2021년) 민생리스와의 세일앤리스백 거래가 실행(LOC체결 상태)되면서 장기 차입금으로 차환할 예정이고, 노후선 10척이 담보로 제공된 차입금 1840억원의 경우 선박해체에 따른 폐선대금 입금시 조기상환할 계획이다.

한신평은 이같은 유동성 확보계획에 대해 외부변수 등에 따른 시기 및 규모의 불확실성이 내제돼 폐산단가 변화, 폐선시기, 자본확충과 구체적 정책지원의 시점, 규모, 조달방식, 신조선 중도금 스케줄 조정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계약에 기반한 사업안정성 유지 여부, 벌크선 Spot영업의 리스크 관리, 투자기조 축소, 재무구조 개선 여부 등도 신용도에 영향을 주는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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