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으로 주목받은 단백질 시장…'몸매 관리'로 재조명

팬데믹 기간 면역력 향상·근손실 방지로 인기 급상승
셀렉스·하이뮨 누적 매출 3000억원대 돌파…시장 주도
엔데믹 전환 이후 몸매 관리 식단으로 성장성 기대 ↑
후발 빙그레·남양유업 연착륙…삼양·웅진식품도 도전장
  • 등록 2023-04-27 오후 4:00:15

    수정 2023-04-27 오후 7:16:2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팬데믹 기간 면역력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존재감을 알린 단백질 식음료가 엔데믹 전환 이후에는 몸매 관리 식단으로 주목을 받으며 시장 확대에 탄력이 붙었다. 야외 활동이 부쩍 늘면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려고 하는 소비자들의 식단에 단백질 식음료가 오르면서 신제품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일동후디스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사진=일동후디스)
27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음료 시장은 2018년 890억원에서 2021년 3364억원 규모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는 4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로 면역력 향상이 화두가 되면서 단백질 식음료가 주목을 받았는데 특히 근손실을 막으려는 어르신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그간 국내 단백질 식음료 시장의 강자는 매일유업(267980)과 일동후디스가 꼽혀왔다. 매일유업은 지난 2018년 단백질 관련 브랜드 ‘셀렉스’를 선보인 후 누적 매출 3100억원을 돌파했다. 뒤이어 일동후디스는 인기 트로트 가수 장민호를 앞세워 2020년 ‘하이뮨’을 론칭한 후 현재 누적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하는 폭발적 성장을 기록 중이다.

이들은 올해 단백질 식음료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백질이 면역력 향상 및 근손실 방지뿐 아니라 몸매 관리에도 탁월한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주목을 받아서다. 사실상 엔데믹 전환이 본격화된 올해 여름 야외 활동을 위해 기존 어르신뿐 아니라 젊은 소비자들도 단백질 식음료를 찾아 나섰다.

다른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들이 단백질 식음료 관련 브랜드를 론칭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앞다퉈 도전장을 내미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삼양식품(003230)은 지난달 말 식물성 건강 브랜드 ‘잭앤펄스’를 론칭했다. 첫 번째 제품으로 식물성 단백질 음료인 ‘프로틴드롭’을 선보였다. 웅진식품 역시 지난달 초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솔브앤고’를 론칭하고 단백질 베이스 음료 ‘면역&항산화’와 ‘피부&장’ 2종을 출시했다.

빙그레 ‘더:단백’.(사진=빙그레)
이에 앞서 단백질 식음료 시장에 발을 디딘 빙그레(005180)남양유업(003920), 오리온(271560)은 이미 상당한 성과를 냈다. 지난 2021년 5월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 선보인 빙그레는 이날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7월 단백질 음료 브랜드 ‘테이크핏 맥스’를 론칭해 현재 530만개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오리온은 기존 종합식품 브랜드 ‘닥터유’에서 파생된 고함량 단백질 브랜드 ‘닥터유프로(PRO)’를 지난해 6월 론칭한 이후 음료와 바 형태로 꾸준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단백질바, 초코 드링크, 단백질 파우더에 더해 지난 26일 단백질바 크런치, 바나나 드링크, 단백질 파우더 딸기·초코 등을 추가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나섰다.

식음료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엔데믹 전환 이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시 맛있게 영양을 보충하거나 다이어트를 위해 단백질 식음료를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나면서 시장 역시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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