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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문희’ 중국 심의 통과…6년만에 '한한령' 끝나나(종합)

韓영화, 중국 상영 사드 후 6년여만
게임 판호 이어 영화 심의도 완화
  • 등록 2021-12-01 오후 5:37:43

    수정 2021-12-01 오후 8:56:58

영화 오!문희 포스터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한국 영화 ‘오!문희’가 지난달 30일 중국에서 심의를 통과했다고 1일 주중한국대사관이 밝혔다. 한국 영화가 중국국가영화국 심의를 통과한건 6년여 만에 처음이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이후 시작된 한한령(한류 제한령·限韓令)이 종지부를 찍는 것인지 주목된다.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정세교 감독, 나문희·이희준 주연의 한국 영화 ‘오! 문희’가 오는 3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다. 개봉관 수는 아직 미정이다.

한국 영화가 중국 본토에서 정식 개봉하는 것은 2015년 9월 전지현, 이정재 등이 주연한 ‘암살’(감독 최동훈)이 상영된 이후 6년여 만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6년 한국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합의한 이후 중국은 암묵적으로 한한령을 발동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초 국내 게임에 판호(게임허가증)를 약 4년 만에 발급하며 한한령을 조금씩 완화했지만, 여전히 한국 영화 상영, 드라마 방영 등은 막혀 있었다. 올해 3월 엑소 맴버인 세훈이 출연한 판타지 멜로 영화 ‘캣맨’(Catman·워아이먀오싱런)이 4 년만에 영화관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발표 며칠만에 갑자기 관련 정보가 사라졌고, 이후 5월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영한 바 있다.

이번에 영화 ‘오!문희’가 순조롭게 상영한다면 사드 사태 이후 한국 영화가 중국에서 다시 상영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중국은 외국 영화에 대해 스크린 쿼터를 적용하고 있어 한한령 이전엔 연간 한국영화 2∼3편 정도가 중국에서 개봉됐다. 한한령 이후로는 베테랑, 써니 등 한국 영화를 리메이크한 중국 영화들만 일부 중국에서 개봉했다.

‘오!문희’의 개봉은 한국과 중국 정부가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과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공교롭게도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중국 텐진 방문을 하루 앞두고 발표됐다.

외교 소식통은 “그동안 한국 정부 측에서 중국에 영화 상영에 대한 의견을 계속 피력해 왔다”면서도 “계속해서 국내 영화가 (한한령) 이전처럼 활발하게 상영할 수 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을 배경으로 한 코믹 수사극 형식의 가족 드라마인 ‘오! 문희’는 중국영화그룹이 수입해 차이나필름이 배급했고,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영화국의 심의를 통과했다. 국내에서는 작년 9월 국내 개봉해 35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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