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생활 속 거리두기 `한 달`…전자업계, 고강도 `코로나19` 차단책 유지

삼성·LG전자, 코로나19 의심시 100% 진단 검사
SK하이닉스, 37.5도 이상 사내 부속병원서 조치
생산시설 및 사업장 내 감염병 차단 조치 강화
  • 등록 2020-06-03 오후 4:10:20

    수정 2020-06-03 오후 9:42:36

[이데일리 양희동 배진솔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지침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지 오는 6일로 한 달을 맞는다. 하지만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SK하이닉스(000660) 등 전자업계에선 사업장 및 생산시설 내 감염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 이상의 강력한 방역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 지침 전환 이후에도 서울 이태원 클럽과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등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생산시설 가동 중단 등의 위험을 막기 위해 기업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임직원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곧바로 출근을 금지하고 진단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에선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를 제 1수칙으로 두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의심 증상이 있는 모든 임직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해 사업장 내 감염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 지난 4월부터는 임직원의 하루 최소 근무시간 제도를 폐지해 부서장 협의를 거친 사람에 한해 1주일에 40시간만 채우면 주 4일 근무도 허용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2월 구미사업장, 3월 기흥사업장, 5월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 등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위기를 겪어왔다. 이에 따라 강력한 사내 방역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도 2월 인천캠퍼스 연구동, 경남 창원사업장, 서울 서초구 R&D 캠퍼스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나온 이후 관련 방역 지침을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은 물론 감기 증상을 느낄 경우에도 즉시 회사에 통보 후 출근을 금지하고 있다. 증상 통보 이후에는 인근 선별 진료소나 병원 등을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출·퇴근 혼잡시간에는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플렉시블 출퇴근제’를 도입했고, 임직원들의 식사 시간도 분산할 수 있도록 전 사업장의 사내식당 운영시간을 연장했다.

올 2월에 구미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사흘간 일부 구역을 폐쇄했던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자체 제작한 ‘자가진단 모바일 앱’을 임직원에게 배포, 발열·기침 등 건강 이상이나 확진자 및 의심자 접촉 여부 등을 1일 1회 필수 입력하도록 했다.

SK하이닉스는 올 2월 신입사원의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인해 이천캠퍼스 임직원 800여명이 자가격리 조치를 한 이후 방역을 대폭 강화했다. 임직원 가운데 체온이 37.5도를 넘을 경우 출근하지 말고 사내 부속병원에 즉시 발열 사실을 알려야한다. 사내 부속병원에선 해당 임직원과 원격 진료를 통해 진단 검사나 자가 격리 등 별도 지침을 내리고 있다. 또 임직원 본인은 물론 가족도 집단 감염 발생 시점과 장소를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 보건소 등의 지침을 받아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이 스스로 느끼기에 몸이 아프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내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서울1센터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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