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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 인증은 어족 자원 보호와 유지에 들어맞는 어획 방법에 부여한다. 남획이나 혼획 등 불법 어획으로부터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자 마련한 국제에서 권위를 갖는 인증이다. 이런 수산물을 가공·유통하는 데에 MSC COC(Chain of Custody) 인증을 준다.
4개 회사는 인증을 받고자 신청을 넣어 짧게는 수개월 동안 COC 인증 부여 적합도를 검증받았다.
동원F&B는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산업이 앞서 도입한 MSC 인증방식으로 어획한 수산물을 가공하고자 이참에 인증을 갖췄다. 이로써 동원그룹은 어획과 가공 각각 측면에서 해양 생태계 보전에 앞장서게 됐다.
콘래드 서울은 호텔 업계 처음으로 MSC 인증을 도입했다. 수년 전부터 자발적으로 MSC 인증 수산물을 들여와 써오다가 이번에 공식으로 인증 받았다. 콘래드 서울이 지난해 쓴 전체 해산물 중에 MSC 인증 수산물은 14%이다. 전년 8%보다 늘었다. 올해 20%, 내년 25% 각각 늘릴 참이다.
마크 미니 콘래드 서울 총지배인은 “수요가 늘어나면 공급이 늘어나는 게 시장 원리인 거처럼, 우리가 참여하고 업계에서 동참하면 MSC 저변이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내달 1일 출시하는 `필레 오 피쉬` 버거를 통해 MSC 인증을 도입한다. 이 제품에 들어가는 패티는 생선살을 가공해서 만드는데, 여기에 쓰이는 원재료 수산물이 MSC 인증이다. 착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자 13년 전에 단종된 것을 이번에 재출시했다.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는 2017년 자체적으로 MSC 인증 수산물을 사들여 유통해왔다. MSC 인증 크래미는 이 회사의 대표 착한 수산물 제품이다. 2025년까지 30품목 이상, 전체 유통량의 50%까지 MSC 인증 제품을 각각 늘릴 방침이다.
이날 축사를 한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이사는 “앞으로 세계 인구가 늘면 단백질 수요가 증가하고 육지에서는 감당하지 못해 해상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속가능한 바다 없이는 지속가능한 수산물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자부터 소비자까지 모두 함께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고, MSC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