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은 교역·투자 확대 등 에너지 분야의 상호 호혜적 성과를 공유하고 친환경·저탄소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 한미 정책 기조가 똑같은 방향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협력 필요성에 동의했다. 아울러 에너지정책 협력채널 격상, 청정에너지 분야 기술협력 강화 등 한미 양국 간 에너지 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국 주도의 기후정상회의(4월)와 한국 정부가 준비 중인 P4G 정상회의(5월)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호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한미 양국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선언을 계기로 친환경·저탄소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혁신, 신산업 육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추진 등 양국 간 정책목표와 방향이 일치한다”며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이 석유, 가스 등 전통적인 분야를 넘어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확산하고 있어 이를 더욱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 결과에 따라 국장급 협력채널인 ‘한미 에너지정책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해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기업, 전문가 등 참여를 통해 민간 차원의 비즈니스 정보와 인적 교류, 투자 프로젝트 논의 등을 위한 양자 협력채널을 강화하고 차세대 이차전지, 수소, 탄소 포집·저장, 에너지효율 향상 등 미래 청정에너지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개발 협력과 실증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사업화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담의 논의결과를 실질적 성과로 이어나가기 위해 양국 협력채널을 통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