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안제 샘플이 염산” 괴담 확산...알고 보니 '흑설탕물'

  • 등록 2023-05-31 오후 9:06:40

    수정 2023-05-31 오후 9:24:16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경기 일부 지역에서 세안제를 가장한 염산이 뿌려지고 있다는 괴담이 확산한 가운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경기 북부 지역 지역 커뮤니티 SNS에 확산된 ‘염산 비닐봉투’ 관련 게시글 (사진=뉴스1)
31일 양주경찰서 측은 “한 업체가 세안제 신제품을 주민들에게 써보라고 나눠준 것”이라며 “감식 결과 염산이 아니었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경기 의정부, 양주 지역에 “누군가 세안제를 가장한 ‘염산’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있다”는 경고글이 일파만파 확산했다.

사진에는 “클렌징폼과 1:1 비율로 섞어서 세안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작은 지퍼백이 찍혀 있다. 글쓴이는 “다른 분이 말씀했던 것처럼 염산 맞다”며 “2단지 우편함에도 있었고, 어른분들께서도 나눠주시니 절대 받으면 안 되고 버리거나 신고하라”고 썼다.

31일 경기 북부 지역 지역 커뮤니티 SNS에 확산된 ‘염산 비닐봉투’ 관련 게시글 (사진=뉴스1)
오후 3시 44분 양주경찰서에 신고가 접수됐고 조사 결과 염산이 아닌 일반 세안제 샘플로 밝혀졌다.

해당 샘플은 이 지역에서 운영 중인 탈모관리업체가 홍보용으로 고객에게 배포하고 있는 제품이었다.

업주 A씨는 국민일보에 “정제수와 흑설탕을 끓여서 만든 세안제”라면서 “지금 샘플을 만들어서 비치해 놓고, 고객들에게 후기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고무통 안에 담겨있는데 염산이라는 말은 너무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날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업체 측은 최초로 ‘염산’을 언급한 게시자가 악의적으로 글을 올린 것인지와 관련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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