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English] 선글라스로 멋 내기

조수진의 Fashion&English 36
  • 등록 2019-04-15 오후 3:50:04

    수정 2019-04-15 오후 3:50:04

사진출처=픽사베이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한국어와 영어의 동사를 비교해 보자. 모자를 ‘쓰다’, 옷을 ‘입다’, 장갑을 ‘끼다’, 신발을 ‘신다’, 향수를 ‘뿌리다’ 와 같이 한국어는 아이템에 따라서 모두 다른 동사들을 쓴다.

영어는 이 다양한 동사를 ‘wear’ 로 대체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wear a hat/ clothes/ gloves/ shoes/ perfume’ 와 같이 ‘wear’은 호환성이 좋은 동사다.

반대의 경우도 찾아 볼 수 있다. 우리말 에 ‘타다’가 다양하게 사용된다. 예를 들면 ‘밥’이 타다, ‘놀이기구’를 타다, ‘유행’을 타다, ‘속’ 타다’ 와 같이 단어의 어울림을 공부하기에 늘 어려움이 있다. ‘멋을 내다’, ‘멋부리다’, ‘치장하다’ 와 같이 우리말의 다양한 표현을 단순히 ‘wear’로 하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아 다른 표현이 있는지 알아 보자.

우선 몸에 착용하는 것들을 옷과, 안경으로 좁혀 보자. “봄이 왔나” 하고 출근 길에 한껏 멋을 내고 나갔다가 차가운 바람 때문에 퇴근길에는 패션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주변에 있는 옷을 빌려 입고 귀가 하는 일이 자주 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방에 멋 내기 필수품인 선글라스는 늘 가지고 다니기 마련이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우선 선글라스는 영어로 ‘그늘’이라는 의미를 지닌 ‘쉐이드 (shades)’ 라는 표현이 가장 비 격식적으로 사용하기에 좋은 단어다. 안경을 ‘glasses’ 라고 해서 ‘sunglasses’라는 표현은 이미 잘 알고 있다. 역시 영어는 수(數)에 민감한 언어라 ‘glass’ 라고 하면 ‘유리잔’ 혹은 ‘유리’라는 뜻이 되므로 안경은 복수형을 써야 한다.

선글라스 종류는 그 생긴 모양에 따라 명칭이 다양하다. 활처럼 프레임 (frame)이 휘어져서 ‘보잉 선글라스’ (bowing sunglasses) 라고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올바른 영어 표현은 ‘비행조종사’의 의미를 지닌 ‘aviator’를 사용한다.

또한 동그란 모양의 안경은 영화 주인공인 ‘레옹’이 착용해서 ‘레옹 안경’ 이라고 하지만 이 또한 콩글리쉬 (Konglish)다. 다소 심심하지만 영어표현으로는 ‘round glasses’ 라고 한다. 고양이 눈처럼 끝부분이 살짝 올라간 안경을 ‘캣 아이 선글라스 (cat eye sunglasses)’하는데 이것은 우리말과 영어가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이제 본격적으로 ‘wear’ 말고 다른 표현을 알아보자. ‘wear’만 쓰기가 다소 심심할 때 ‘don’, ‘sport’를 사용하면 된다. ‘She is donning a beautiful dress. (그녀는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있다.)’, ‘She is sporting a T-shirt with the company‘s log on it. (그녀는 회사 로고가 들어간 티셔츠를 입고 있다.)’ 와 같이 ‘don’ 은 의류에 사용하며 ‘sport’ 는 ‘wear’ 과 같이 모든 것과 사용이 가능 하다. ‘She is sporting aviator sunglasses. (그녀는 보잉 선글라스로 멋을 내고 있다.)’ 또한 추가로 ‘slip into’라는 표현도 있다. 몸이 옷에 빠르게 미끄러져 들어간다고 해서 ‘미끄러지다’ (slip) 이라는 동사를 사용한다. ‘I’ll slip into something comfortable.’ 좀더 편한 옷으로 빨리 입고 올게’.

가벼운 출근길과 퇴근길을 위해 따뜻한 봄이 슬쩍 (slip) 곁에 와 있으면 좋겠다.
조수진 소장
글: 조수진 소재: ‘조수진의 영어 연구소’ 조수진 소장-조수진의 Fashion & English-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영어 교육학 석사-조수진 영어 (토익) 연구소-중국 청도 대원 학교 (국제부 영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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