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뱅크 "공중전화 부스도 고객 접점으로"…10년 뒤 자산 20조 달성

'우리 동네 네오 뱅크' 계획 발표…3년 내 흑자전환 자신
"2만3000여개 접점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 선보일 것"
  • 등록 2015-11-30 오후 4:42:14

    수정 2015-11-30 오후 4:42:14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K뱅크 컨소시엄은 30일 “혁신적인 성공모델을 창출해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겠다”며 동네에서 친숙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우리 동네 네오 뱅크’를 만들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아울러 3년 내에 흑자로 전환하고 6년 후 누적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뒤 10년 뒤에는 총자산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KT가 주도하는 K뱅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인터넷은행 예비인가자 사업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혁신적 사업모델로 비대면 인증과 빅데이터 신용평가에 기반을 둔 다양한 예금·대출상품 등을 내세웠다.

특히 온라인에만 국한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접점에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K뱅크의 계획이다.

모바일과 생체정보를 통한 인증 외에 GS리테일의 편의점 1000개 점포, 우리은행의 7000개 ATM, KT의 1000여 개 공중전화 박스 등을 우선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 동네 ATM’을 고객접점으로 삼아 인증과 계좌개설 등 업무를 처리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고객 접점으로는 KT의 대리점과 IPTV도 주요 채널로 삼기로 했다.

K뱅크 컨소시엄 TF장인 김인회 KT전무는 “모든 고객이 스마트폰에 익숙한 것은 아니다”라며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비용 면에서 유리하고 고객 접점이 적다는 점에서 불리한데 편의점·우리은행·공중전화 등 2만3000개에 이르는 ATM 접점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무는 “전국 방방곡곡에 ATM을 설치하기는 쉽지 않지만, KT가 보유한 전국 7만개 공중전화부스에는 전력선과 인터넷이 깔려 있어 ATM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뱅크는 이러한 다양한 고객 접점이 예금상품의 다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과 예금을 결합해 금리 외에도 음성·데이터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콘텐츠와 결합해 콘텐츠 이자로 올레TV의 VOD서비스나 최신 음악 다운로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K뱅크는 또 압도적인 빅데이터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중금리대출을 활성화할 계획도 밝혔다. 금융이력만이 아니라 주주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세분화한 평가모형을 구축하고 1금융권과 2금융권의 사이에서 2000만명의 고객에게 10%대 중금리대출을 제공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김 전무는 “여전히 우리나라 경제활동의 90%는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데, 우리는 이를 수반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2억명 고객, 350만개 가맹점에서 연간 60억건 이상의 데이터가 발생하고 이 가운데 70~80%는 오프라인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자산축적과 관리·운용 등을 제공해 ‘내 손안의 자산관리사’ 역할을 하는 ‘로보 어드바이저’ 도입계획도 설명했다.

K뱅크는 또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에게 수수료 인하나 할인혜택 등을 주는 신용카드 지급결제 플랫폼인 ‘익스프레스 페이’를 내놓을 계획도 밝혔다.

K뱅크 컨소시엄에는 KT 외에 뱅크웨어글로벌, 포스코ICT, 브리지텍, 모바일리더, GS리테일, 얍컴퍼니, 이지웰페어,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한국정보통신, 인포바인, 8퍼센트, 한국관광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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