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주식 1주, 8주로 쪼개진다

1주 가격 낮춰 유동성 확보
홍콩 증시 상장 위한 준비로 보여
  • 등록 2019-07-16 오후 5:21:28

    수정 2019-07-16 오후 5:21:28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AFPBB 제공]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기존 주식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전날 주주총회를 열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보통주 1주를 8주로 나누는 주식 분할을 승인했다. 이제 40억주에 달하는 알리바바의 주식 수는 320억주로 늘어나게 된다.

회사 측은 “신주 발행과 자본 조달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주식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할은 알리바바가 2차 상장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 분할로 알리바바 보통주 1주의 가격이 낮아지면 투자자들의 유입이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 알리바바 주식은 뉴욕증시에서 주당 173.5달러로 마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알리바바가 홍콩 증시 2차 상장을 위해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크레디트스위스를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알리바바가 2차 상장을 통해 100억 달러 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2014년에도 홍콩거래소 상장을 추진했으나, 차등의결권을 허용하지 않는 홍콩거래소의 규제에 막혀 대신 뉴욕행을 택했다.

차등의결권은 1개 주식마다 1개 의결권을 주는 것이 아니라 특정 주식에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차등의결권을 적용하면 보통 대주주의 지배권을 강화된다.

홍콩거래소는 기업공개(IPO) 실적을 위해 지난해 차등의결권을 허용키로 규제를 완화했고 이후 샤오미(小米), 메이퇀뎬핑 등 중국 거대 기술기업의 상장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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