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더시민 "더불어 원팀 결의"…선대위 합동 출정식

선거운동 시작된 2일 국회서 공동 행사
이해찬 "지역·비례 대승해야 난국 이겨"
우희종 "국정 안정 위해 표심 몰아줘야"
지역 1·비례 5 투표 암시하는 손동작도
  • 등록 2020-04-02 오후 3:22:07

    수정 2020-04-02 오후 3:22:07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대위 합동 출정식’에서 투표독려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유태환 이용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의 비례대표득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2일 “원팀이 되어서 총선 승리를 위해 나가겠다는 굳은 결의”라며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출정식을 열었다. 유원자들에게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시민당을 지지해달라는 호소를 본격화한 것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양당 간 공동행사에서 “이번 총선은 그냥 21대 총선이 아니다”며 “국가의 명운이 달려있고 민족의 장래가 달려있는 역사적인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과로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출정식을 통해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우리가 훌륭한 인재를 많이 모셨는데 그분들이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해 비례로 출마했다”며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들이 많이 당선돼야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는 두 날개로 난다고 한다”며 “반드시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하고 비례대표에서도 더불어시민당이 대승을 해서 이 난국을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도 이 자리에서 “집권 여당에 힘을 싣기 위해 저희가 이 자리에 섰다”며 “같은 운명체고 이번 선거를 통해 명확하게 표심을 저희에게 몰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우 공동대표는 “저희 비례후보들이 오직 현 정부와 집권여당의 안정된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역시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에게 비례후보는 더불어시민당에게 확실한 지지를 보내주셔야 우리 사회와 자녀들의 미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는 단순한 과거의 재난이 아니기 때문에 상상력을 가지고 새로운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의식해서인지 더불어시민당에 대한 직접적인 연대나 지지 관련 발언은 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는 친문(문재인)·친조국을 표방하면서 더불어시민당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있는 열린민주당에 대해 “‘연합이다, 합당이다’를 상상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총선 날짜인 4월 15일과 연관된 숫자 1과 5로 투표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지역구는 1번인 민주당, 비례대표는 5번인 더불어시민당 투표를 호소하기도 했다.

또 행사를 마무리하면서도 1번과 5번을 암시하는 듯한 엄지척과 손가락을 모두 편 손동작을 보였다. 직접적인 지지 호소 발언은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행동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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