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 2021]최소현 “ESG, 지속가능한 브랜드의 필수조건”

최소현 브랜드 밸류 크리에이터
‘ESG+ 브랜딩·마케팅 기술’ 발표
“고객, 팬으로 돌리려면 ESG 체화해야…그린워싱은 주의”
  • 등록 2021-06-23 오후 6:02:05

    수정 2021-06-23 오후 6:02:05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지속 가능한 브랜드의 필수조건은 바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최소현 브랜드 밸류 크리에이터(퍼셉션 대표)가 23일 ‘제 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착한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ESG+ 브랜딩·마케팅·기술’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최소현 퍼셉션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자본주의 대전환: ESG노믹스’를 주제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마스터클래스3: ESG+ 브랜딩·마케팅·기술’ 세션의 좌장 겸 발표자로 나서 이렇게 말했다. 최 대표는 크리에이브 컨설팅 그룹 퍼셉션의 창업자이자 대표다. 또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구현하고 문제 해법을 제시하는 브랜딩 전문가이기도 하다.

최 대표는 “지금은 브랜드를 단순히 알리기 보다 이를 단단하게 만들어 ‘찐팬(진정한 팬)’을 늘리는 게 더 중요한 시대”라며 “그러나 찐팬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업의 본질에 충실한 것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진정성 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 활동을 함에 있어 고객을 팬으로 돌리려면 ESG가 체화돼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브랜드와 ESG가 추구하는 기본 가치가 맞닿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대표는 “브랜드와 ESG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영위하기 위한 공생관계”라고 설명했다.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조건으로는 △명확한 존재 이유 △일관된 브랜드 경험 제시 △고객, 사회와의 약속을 지킴으로 긍정적 관계 유지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진심과 노력 등 4가지를 꼽았다. 이 가운데 브랜드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필수조건으로는 ESG를 언급했다. 최 대표는 “브랜드란 우리 존재의 정의이자 정체성”이라며 “이러한 브랜드를 비즈니스에 근거해 어떻게 사회적 책임으로 만들지 고민하는 게 바로 ESG이고,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도리, 이를 둘러싼 전체적인 활동은 브랜딩”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ESG를 잘 하는 회사로는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테슬라를 거론했다. 최 대표는 “이들은 실제 지속 가능한 브랜드가 되기 위한 조건들도 충족시킨다”고 부연했다.

다만 국내 업체들은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최 대표는 “국내는 대기업 위주로 움직이고 중소는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며 “ESG 중 환경에 대한 부분은 가시적으로 나오고 있으나 사회, 지배구조와 관계된 부분은 아직 미약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 앞으로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들이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는 ‘그린워싱’을 지목했다. 그린워싱이란 기업의 이익 도모를 위해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은데도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 대표는 “브랜드 경험 접점에 있는 콘텐츠 하나가 ESG를 위반하는 메시지로 전달되면 고객들이 브랜드를 떠나는 계기가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누가, 어떤 의도로, 어떤 진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모두가 궁금해하는 세상”이라며 “시대의 관점에 따라 정말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짚었다. 이어 “ESG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브랜드가 되려면 진정성 있는 목적 지향 기업으로의 방향 재설정이 중요하다”며 “목표를 명확히 하고 중요한 일에 대한 가치의 우선순위를 조정함과 동시에 사회적 감수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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