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코로나19 확진자 없다는 北…“전국 격리자 2280여명 남았다”

북한, 여전히 자국 내 ‘감염자 0’ 주장
방역체계 더 강화·장기전 채비 분위기
  • 등록 2020-03-27 오후 6:18:09

    수정 2020-03-27 오후 6:18:09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자 규모가 2280여명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전국적으로 남아있는 의학적 감시 대상자 규모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이상 증세가 없는 격리자에 대한 격리해제 조치가 진행 중”이라며 “전국적으로 남아있는 228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격리자)에 대한 검병·검진과 생활보장사업도 더욱 면밀히 짜고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의학적 감시 대상자는 발병 위험군 중 자택 혹은 별도 시설에 격리된 사람을 의미한다.

북한 수도 평양이 새하얀 봄꽃과 연둣빛 새싹으로 둘러쌓인 모습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북한이 그간 지역별로 격리 혹은 해제된 사람의 수를 일부 언급한 적은 있지만, 전국적으로 남아있는 격리규모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만 그동안 격리됐던 총 인원 수나 누적 해제 규모 등은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

북한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외국으로부터 입국한 이들이나 발열 등으로 인한 의심 환자들을 격리 조치해 왔다.

지난달 북한이 격리했다고 밝힌 외국인 380여명 중에서는 격리자가 2명만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은 “1명의 외국인이 또 격리 해제됨으로써 현재 격리된 외국인은 2명”이라고 소개했다. 격리 해제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하루 2차례 이상 담당 의사들이 ‘의학적 감시’를 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여전히 자국 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도 한편으론 ‘방역 장기전’을 채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국가비상방역사업의 실태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총화회의가 화상회의 형태로 정상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방역사업이 장기성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통신은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와 지역에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COVID-19(코로나19) 피해에 대처하여 우리나라에서 국가 비상 방역체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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