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상직, 이스타 책임 회피하면 국감 증인으로"

  • 등록 2020-09-15 오후 4:05:01

    수정 2020-09-15 오후 4:05:01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계속해서 이스타항공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다면 국정감사 증인으로 요청해서 책임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 대표는 15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항공 체불임금 등의 논란에 휩싸인 것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주 이스타항공 노동자 605명이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번에 해고된 분들은 임금삭감과 체불임금 반납 등 갖은 고통을 감내하면서 코로나 위기로부터 회사를 살리려고 애써온 사람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만 기업과 정부와 여당 그 누구에게서도 대량해고를 막기 위해 노력한 흔적은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천여 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생사가 기로에 내몰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이 의원은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악덕 기업주(이상직 민주당 의원)에게 금배지 달아 준 집권 여당이 이렇게 나 몰라라 하고 있으면 되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 문제는 이 의원이 ‘꼬리 자르기’식 매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심 대표는 “불법증여 의혹에 휩싸인 16살 골프선수(이상직 의원 아들)가 기간산업인 항공사 대주주가 되었는데, 정부는 정녕 책임이 없나”라며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책임 있는 해법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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