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관우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공동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국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98luke@). |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공연예술단체 ‘판소리공장 바닥소리’가 주최한 민간단체 최초의 국악극 축제 ‘제1회 바닥소리극 페스티벌’이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국악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고관우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공동대표는 “이렇게 뜻깊고 훌륭한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이데일리 문화대상 관계자와 선배님들, 우리를 후원해준 후원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이름 그대로 삶의 바닥에서 우리의 음악을 열심히 전하는 훌륭한 바닥소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악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바닥소리극 페스티벌’은 역사추리극, 세계명작극, 가족뮤지컬, 어린이극, 모노드라마 등 바닥소리의 신작과 기존 레퍼토리를 포함해 5개의 판소리극으로 구성했다. 추리소설 ‘셜록 홈스’를 바탕으로 한 ‘대한제국 명탐정 홍설록: 귀신테러사건’과 잃어버린 꿈을 돌아보게 하는 ‘닭들의 꿈, 날다’, ‘개미이야기: 검정 개미 탄생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일곱빛깔 까망이’, 5·18을 중국집 배달부의 철가방에 녹여낸 ‘방탄 철가방: 배달의 신이 된 사나이’, 창작판소리 신인단체 ‘판소리, 하다’의 ‘안네의 일기, 판소리 하다’ 등을 20여일간 선보였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향유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국악부문 최우수상 시상에는 배우 진세연과 심사위원 유영대 고려대 교수가 맡아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