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단체 "부정 편입 조원태, 한진에서 물러나라"

인천평화복지연대 17일 비판성명 발표
"인하대는 조 회장의 졸업을 취소하라"
  • 등록 2020-01-17 오후 7:24:06

    수정 2020-01-17 오후 7:24:06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 = 뉴시스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7일 “인하대에 부정 편입학한 조원태 회장은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 대표이사에서 즉각 사퇴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하대는 조 회장의 졸업을 취소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 15일 인하대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이 교육부를 상대로 청구한 행정심판을 기각했다.

교육부는 2018년 조 회장의 부정 편입학·졸업을 문제 삼아 인하대에 조 회장의 편입·학사학위 수여 취소를 요구했지만 정석인하학원은 교육부 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조 회장의 졸업은 아직 취소되지 않았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조 회장은 1998년 편입할 자격이 없음에도 인하대에 부정 편입했고 심지어 2003년 학사학위 취득학점이 부족함에도 부정으로 졸업했다”며 “누가 봐도 교육부 처분과 이번 중앙행정심판위의 결정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정석인하학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진그룹에서 경영권 다툼을 하고 있는 조 회장에게 인하대 졸업 취소는 큰 악재가 되기 때문에 정석인하학원이 행정소송으로 3월 주주총회가 끝날 때까지 시간을 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는 상식을 벗어난 조 회장 감싸기이다”며 “정의와 공정을 무시하는 정석인하학원은 학교법인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사회에서 지도층 자녀 특혜의혹이 드러날 때마다 수많은 대학생이 공정과 정의를 부르짖었다”며 “이제 대학생들의 부르짖음에 정석인하학원이 응답해야 한다. 정석인하학원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행정소송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학사비리가 드러난 조 회장은 리더로서의 자질이 낙제점이다. 자신의 부도덕함에 깊이 반성하라”고 덧붙엿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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