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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화이자 쓰는 LNP기술 확보...mRNA 백신 개발 준비 완료

제네반트와 LNP 약물 전달체 기술 도입 계약 체결
  • 등록 2021-04-08 오후 5:26:47

    수정 2021-04-08 오후 5:26:47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의 계열사 에스티팜(237690)이 화이자 및 모더나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백신 개발에 안정화 기술로 사용한 것과 동일한 ‘LNP(지질 나노 입자) 기술을 확보하면서 mRNA 백신 개발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LNP 기술은 mRNA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 개발의 핵심 기술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물질 mRNA을 안정화하기 위한 일명 ‘보자기 싸는 기술’로 불린다.

에스티팜은 제네반트 사이언스(Genevant Science)와 코로나19 mRNA백신 개발 및 상업화에 필수적인 LNP 약물 전달체 기술 도입에 관한 비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12개국에서 제네반트의 LNP 약물 전달체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mRNA 백신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제네반트는 에스티팜으로부터 계약금과 기술이전 비용을 포함해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최대 1억 3375만 달러(1496억 원)를 받는다.

에스티팜은 원래 자체 LNP기술을 갖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관련 기술 특허도 출원(신청)도 했다. 다만, 이 기술은 아직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이 안 돼 상업화에 적용하려면 시간이 필요했다.

이번에 도입한 제네반트의 LNP 약물 전달체 기술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임상으로 검증된 것이다. 때문에 에스티팜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및 상용화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제네반트의 LNP 약물 전달체 기술은 화이자와 모더나도 코로나19 백신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mRNA 백신은 변이된 염기서열만 교체하면 가장 신속하게 중화항체를 유도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 기술”이라며 “에스티팜은 이번에 도입한 LNP 약물 전달체 기술을 적용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mRNA 백신뿐만 아니라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등에 최적화된 mRNA 백신의 자체 개발과 상업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에스티팜은 mRNA 백신 개발에 필요한 준비를 사실상 끝냈다. 에스티팜은 mRNA 합성과 항체 생성에 중요한 핵심 기술인 5프라임-캡핑(5’-Capping) 기술을 유일하게 갖고 있고 현재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글로벌 특허를 준비 중이다.

5’-캐핑(capping) 기술로 상용화된 제품은 전세계에서 트라이링크(TriLink)의 클린 캡(Clean Cap) 외에 에스티팜의 스마트 캡(Smart Cap)이 유일하다. 스마트 캡은 트라이링크의 클린 캡보다 저렴하며 6개의 상이한 캐핑 형태를 보여 mRNA 및 siRNA(짧은 간섭 RNA)를 비롯한 각종 유전자치료제에 최적화된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재 에스티팜은 국내외 대형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 스마트 캡 시제품의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또한 mRNA 대량생산을 위한 전용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상반기 중에 증설이 완료되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기준 연간 240만 도즈의 mRNA 원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연간 1억 2000만 도즈 규모의 설비 증설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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