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단독] 정부, 중소기업 경기지수 'K-Index' 만든다

중진공, '중소기업 경기지수' 개발 연구용역 발주
중소기업 경기국면 판단해 정책자금 효용성 제고
중진공, "중소기업 지원 성과 향상 도모"
  • 등록 2020-06-03 오후 4:15:09

    수정 2020-06-03 오후 9:43:14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사진=중진공)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 경기지수 ‘K-Index’(가칭) 개발에 착수한다. 그간 중소기업 경기전망에는 주로 민간 기관인 중소기업중앙회가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중소기업건강도지수)가 활용돼 왔지만, 정부 기관이 자체적으로 중소기업 관련 경기지표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중진공에 따르면 최근 중진공은 중소기업 경기지수인 ‘K-Index’(가칭) 개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중소기업 경기국면을 판단해 금리나 고용 등 정부의 경기 조절정책 수립을 뒷받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실물경기 변화를 반영한 중소기업 경기지수를 개발·활용하면 중진공의 주요 사업인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경기국면을 시의성 있게 판단해 정책자금을 적기에 집행, 자금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경기지수는 재무제표, 고객관계관리(PCRM)와 같은 계량지표와 함께 경영자 대상 설문조사로 얻은 비계량지표를 조합해 산출할 계획이다.

그간 중소기업계에서는 중소기업중앙회가 2002년 5월부터 매달 조사·발표하고 있는 SBHI를 주요 경제지표로 활용해왔다. SBHI는 국내 중소기업 3000여 개를 제조업과 비제조업으로 나눈 뒤, 세부 업종별 경기전망을 설문 방식으로 조사한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본 기업이 부정적으로 전망한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난 28일 발표한 올 6월 SBHI는 63.1로, 지난 5월(60.0) 보다 3.1포인트(p) 상승해 1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반등했다.

아울러 중진공은 △기업 구조개선 진단 모듈 △기업 경영성과 진단 모듈 △기업 진단 가이드북 개발도 병행한다. 정책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의 부실 정도나 구조적 문제점을 파악해 업종·상황별 개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진단 모듈을 통해 해당 기업의 경영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되면, 기업이 필요한 정책자금도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중소기업 경기지수 개발은 향후 중진공의 지원사업에 필요한 예산 배정이나 계획 수립 등 내부적 활용을 목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중소기업 정책사업과의 유기적 연동을 통한 지원성과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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