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조만간 코로나 백신원료 수출금지 해제할 듯"

로이터통신, 복수의 인도정부 관료 인용해 "곧 금수 해제"
"최대 백신 위탁생산국 인도, 美측에 원료수출 재개 요청"
"美 정부서 `최대한 서둘러 조치 취할 것`이라고 알려와"
사키 백악관 대변인 "백신 불평등 절대 용납될 수 없다"
  • 등록 2021-04-20 오후 4:15:08

    수정 2021-04-20 오후 4:16:2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시 군수물자 통제법안인 국방물자생산법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원료 수출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조만간 수출 금지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인도 정부 관료들을 인용, 미국 정부가 머지 않아 코로나19 백신 원료 수출 금지조치를 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인도 정부가 조 바이든 행정부에 백신 원료 수출 금지 해제를 요청했고, 이에 미 정부가 해제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 측에서 최대한 서둘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수브라히만암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양국 간 보건 협력에 관한 문제를 논의했다”며 이 같은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인도 외무부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두 장관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논의한 바 있다”고 확인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글로벌 백신시장에서 인도는 세계 최대 위탁생산(CMO) 국가지만 생산에 필요한 세포배양제와 레진(세포 불순물 제거용 세척제), 생물반응기(바이오리액터) 등 주요 원료와 장비는 대부분 미국 제약사들에 의존하고 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구체적인 국가를 거론하지 않으면서도 “일부 큰 나라들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이 `백신을 계속 제조할 수 있도록 인도에는 원료를 수출해 달라`고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국방물자생산법을 동원해 백신 원료 수출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 국방물자생산법은 1950년 9월 6·25 전쟁 당시 군수물자 생산 확대와 가격 안정을 목적으로 만든 법으로, 대통령이 지정한 물자에 대해 각 기업에 생산 확대를 요청하거나 가격 통제, 수출 금지 등을 내릴 수 있는 전시 비상법안이다.

이와 관련,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백신 원료 수출 통제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 불평등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만 언급할 뿐 수출 금지를 해제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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