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트럭으로 테슬라 잡는다'는 니콜라...출시는 2023년?

  • 등록 2020-07-13 오후 4:18:25

    수정 2020-07-13 오후 4:18:25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전기 트럭에서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콜라. 미국 수소연료전지 트럭 회사다. 니콜라는 지난달 4일 나스닥에 상장했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3일 기준 주당 75.06달러로 상장 첫 날보다 2배 이상 올랐다. 2018년 니콜라에 1억달러를 투자한 한화그룹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과연 니콜라는 테슬라와 같은 혁신 기업이 될 수 있을까.

니콜라는 2016년 수소전기 세미트럭 ‘니콜라 원’을 공개했다. 수소 1회 충전으로 최대 1200마일(약 1920km)을 주행 할 수 있고,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000마력, 276.5kg.m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1만4천대가 넘는 사전계약이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니콜라 투와 유럽 시장 전용 니콜라 트레까지 공개했다. 올해는 수소연료전지 픽업트럭인 뱃저 콘셉트 랜더링도 발표했다.

당초 니콜라는 2020년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생산 차량은 단 한 대도 없다. 니콜라는 현재 미국 쿨 리지에 공장을 짓고 있다. 이르면 2023년부터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생산은 하지 않고 개발할 새 모델만 공개하는 니콜라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한다

최근 블룸버그는 “니콜라 원은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빈 껍데기”라며 “니콜라가 기술을 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니콜라의 설립자 트레버 밀턴은 “안전상의 이유로 주요 부품을 제거했을 뿐, 누구도 속이지 않았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니콜라가 밝힌 트럭의 스펙을 살펴 보면 1회 충전으로 1200마일을 주행 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와 달리 작은 배터리와 소형 수소탱크를 싣기만 하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문제는 인프라다. 수소 충전 시설이 갖춰지지 않으면 긴 주행거리가 의미가 없다. 비싼 수소 에너지 생산 가격도 걸림돌이다. 휘발유에 비해 140~150% 수준으로 내려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부답스럽다.

니콜라가 밝힌 니콜라 원의 정보를 보면 디젤엔진 대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한다는 점 이외에 혁신을 찾기 어렵다. 테슬라의 성공 이유는 명확하다. OTA, 오토파일럿 등의 차별점이 주효했다. 이런 혁신을 이끈 개발자 출신의 CEO 일론 머스크의 역할도 컸다.

니콜라가 미래가치를 제대로 창출하려면 수소를 싼 값에 그리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충전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기존 상용차에서 볼 수 없었던 신기술도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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