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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보단체 모두 '저질후보'낙선운동 나선다

시민유권자운동본부 29일 좋은 후보 30명 공개
바른사회, 헌법 가치에 반하는 부적격자 29명 발표
총선넷, 낙선 대상자 19명 선정… 3분 총선앱 개설
  • 등록 2016-03-24 오후 6:01:18

    수정 2016-03-24 오후 6:01:18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야야 각 정당이 4.13 총선 후보자 공천을 완료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유권자 운동 일환으로 ‘좋은 후보 나쁜 후보’를 공개하는가 하면 후보자 낙선운동에 나섰다. 낙선운동이 유권자들의 공감을 받으면 총선 결과를 좌우할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번 낙선운동에는 보수단체들도 뛰어들었다는 점이 달라진 양상이다.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지난 2000년 16대 총선 때 처음 전개됐다. 당시 참여연대 등은 총선시민연대를 결성해 낙천 낙선운동 리스트에 올린 후보자 86명 중 59명을 떨어뜨렸다. 사회적 파급력이 컸다.

지난 21일 보수성향 300여 단체로 구성된 범시민사회단체연합과 사회 각계 원로들이 참여한 ‘4.13 총선 좋은 후보 선정을 위한 시민유권자운동본부’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100인 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며 “맑고 깨끗한 국회를 만들 좋은 후보자들을 선정해 유권자들에게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능단체와 법조계, 학계, 의료계,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100인 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30명의 좋은 후보 선정 작업에 착수해 29일 좋은 후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100인 위원회에는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과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인명진 목사, 영담 스님, 최돈희 한국과학교육단체 총연합회장 등이 포함됐다.

앞서 15일에는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바른사회)’가 국회의원 후보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부적격자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 안보 등 헌법의 5대 핵심가치에 반하는 활동을 한 의원들로 새누리당 4명, 더불어민주당 22명, 국민의당 2명, 정의당 1명 등 총 29명이다. 바른사회측은 “19대 국회는 구태와 법안 발목잡기로 역대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들은 특권에 사로잡혀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정치 불신과 혐오감을 극대화시켰다”면서 “20대 국회는 입법부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바른 국회 만들기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부적격자 명단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바른사회는 이들 외에도 후보자들의 자질을 검증해 ‘2016 바른국회 만들기 홈페이지(www.2016rightassembly.com)’에서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민단체 낙선운동 역사를 연 진보단체들도 1000여 단체가 참여한 ‘2016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를 구성해 낙천 낙선운동에 나섰다. 총선넷은 지난 3일과 15일 노동개악 추진과 세월호참사 책임·망언, 용산참사 등 책임, 국가기관 선거개입,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등 자체 기준에 따라 선정한 총 19명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공개했다. 새누리당 17명, 더민주 2명이다.

총선넷은 이들 명단과 사유를 범국민적으로 알리는 한편, 낙선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유권자가 3분 안에 지역구 정보와 후보 이력, 부적격 사유를 알수 있게 만든 3분 총선 모바일 앱을 통해 젊은층의 호응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안진걸 총선넷 공동운영위원장은 “총선넷 홈페이지에 정당과 후보에 대한 평가 자료가 좋은 게 많다”며 “정당, 후보에 대한 평가가 넘쳐나야 심판을 하건 지지를 하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총선넷은 지난달 17일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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