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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공유자동차 운영 회사 라이벌인 우버(Uber)와 리프트(Lyft)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우버가 각종 추문 속 휘청이는 사이 리프트는 자금 확대로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다.
리프트가 5억달러(약 56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리프트의 기업 가치는 이로써 69억달러(약 7조8000억원)에서 74억달러(약 8조4000억원)로 늘었다. 지난해 1월 45억달러와 비교하면 1년 새 64%가량 늘어난 셈이다.
리프트는 우버에 이어 2인자이지만 지난해 매출 7억800만달러(약 8000억원)로 전년보다 세 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앱 다운로드 기준으론 최근 처음으로 우버를 제치기도 했다. 규모의 경제 실현 전까지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공유자동차 서비스 특성상 리프트 매출의 대부분인 6억600만달러가 손실이지만 올해는 손실 폭이 더 줄어들고 2018년이면 수익이 날 수 있다는 게 FT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