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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8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122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5.4원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6.15원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재부각에 따른 리스크오프 현상 심화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코스피도 약세를 보였다. 전거래일 대비 47.39포인트(2.76%)내린 1670.34에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1717.12에 거래를 마쳤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으로 아래쪽을 향하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의 근본 원인이었던 미국과 유럽에서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달러 유동성 부족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래의 움직임을 복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코스피지수가 하락출발에서 상승으로 전환한 데 비해 환율은 약세를 지속한 것은 연금이라는 하단 지지 방패막이 있는 주식시장에 비해 외환시장의 지지기반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2182억원 규모를 순매수한데 비해 외국인은 4216억원 규모를 팔아치우며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36.5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1057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7.74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08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