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공룡 LG에너지솔루션 예비심사 ‘연기’…상장 더 늦어지나

자료제출 지연 등 가능성 거래소 통상적 연기 설명
일반청약 일정 차질 추석 이후 상장 가능성에 무게
  • 등록 2021-08-13 오후 4:26:27

    수정 2021-08-13 오후 5:36:5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LGES)의 상장 예비심사 종료 기한이 연기됐다. 상장시기가 추석 이후로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평균 2개월, 45영업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해당 기업이 상장규정에 명시된 상장요건을 충족하는지를 검토하는데,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이번 주였던 심사 종료기간이 지나서도 통과 여부가 공시되지 않은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심사 과정이 연기됐다”며 “구체적인 사유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이미지(홈페이지 갈무리)
LGES는 지난해 12월 LG화학(051910)의 2차전지 부문 물적 분할을 통해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2조3730억원, 영업손실은 1667억원을 기록했다. LGES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일 출범하다 보니 12월 한 달간 매출인 1조4611억원으로 거래소에 보고됐다”며 “단기순이익이 마이너스인건 단기충당금이 잡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LGES의 몸값이 100조원에 달할 거로 전망하며 기대를 높여왔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 순이익에 40배가 가정할 경우 LGES의 적정 시가총액이 77조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ES의 가치를 102조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2차전지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중국 CATL의 밸류에이션에 코스피 시장 할인율(40%)을 반영해 도출했다”며 “여기에 2023년 GM과의 조인트 벤처 설립, 테슬라향 4680셀 공급 가능성 등 큰 폭의 성장성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IPO 공룡 출현에 시장은 술렁였다. 아직 희망공모가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가 세운 청약증거금 80조원을 뛰어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신규 상장 절차(표=한국거래소 제공)
일반적으로 △상장예비심사 신청 △예비심사결과가 통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공모청약 △상장까지 평균 4개월여가 소요된다. 심사기간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LGES는 9월 말 IPO 공모청약, 10월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다. 그런데 심사기간이 연장되면서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규정상 심사과정에서 중요한 이슈가 있어 추가 심사기간이 필요하거나 자료제출 지연 등의 경우에 심사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현재 추가 연장 기한에 대해서는 제한이 없다. 추석 이전 상장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날증권회사가 맡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