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게임하듯 클릭으로 집안 곳곳을"…SH공사, 메타버스 모델하우스 도입

마감자재, 가구, 공사비 등 다차원 정보 제공
'사이버 모델하우스'에서 한층 업그레이드해
대표표준평면 5개 모델 선 적용 후 확대 고려
민간건설사와 경쟁…마케팅고도화로 승부수
  • 등록 2022-08-02 오후 5:32:39

    수정 2022-08-02 오후 9:42:10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주택전시관을 세운다. 언제나 어디에서든 SH공사의 주택상품을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비대면 문화 확산에 대응한 다차원 정보제공 공간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권리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버스로 구현된 주택전시관. GS건설은 강서 에코자이에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를 적용했다.(사진=GS건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H공사는 메타버스 개념을 적용한 사이버 주택전시관을 제작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직접 캐릭터를 이동시키며 평면구조, 옵션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마감자재, 가구, 공사비 등 각종 정보가 결합한 다차원 정보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스타일별 인테리어 콘셉트 제공으로 소비자의 공간 활용 이해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SH인터넷 청약시스템에서 운영 중인 사이버 모델하우스에서 한 발 더 나간 기획이다. 공사는 위례지구, 고덕강일 공공택지지구, 마곡지구 등 공급지구에 따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사이버모델하우스에선 주택 내부 모습을 볼 수 있지만 360도 VR사진 환경만 제공한 탓에 해당 페이지에선 평면 이외의 정보를 얻기 어렵다.

SH공사가 민간 건설사와의 주택 경쟁을 선언한 만큼 품질과 수준 향상을 알리는 창구 확대도 뒤지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이미 민간 아파트 공급 현장에서는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를 도입한 상황이다. 실제 GS건설은 ‘강서자이 에코델타’ 모델하우스에 쌍방향 메타버스 환경을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캐릭터를 이동하면서 롤플레잉 게임을 하듯 단지와 주변을 둘러보며 원하는 정보를 볼 수 있는데다 비대면 상담까지 진행하면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시간과 공간상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 환경을 구성한 덕에 수요자들의 방문환경을 개선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며 “다양한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연결성 있게 제공할 수 있어 각 채널을 홍보하는 것보다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로 구현할 평면은 현재 개발 중인 5개 타입을 먼저 적용할 예정이다. 대표 표준평면은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며 메타버스 모델하우스의 소비자 반응 추이에 따라 추가 확대 여부를 고민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사이버 주택전시관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인터넷으로 접속 가능한 공간을 구현할 예정이며 SH공사 유튜브 채널이나 SNS 등도 함께 연결해 복합 홍보채널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대면접촉 환경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더욱 자세한 주택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하고자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SH공사의 비전과 가종 홍보자료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홍보채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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