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본격화' "3월만 기다린다"…분양 늦추는 건설사

전매·중도금 대출·특별공급·무순위 청약 제한 등 3월 개편 예정
분양 미룬 두산·GS건설·DL이앤씨·금강주택 등 내달 일제히 출격
  • 등록 2023-02-21 오후 6:24:08

    수정 2023-02-21 오후 7:22:2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3부동산 대책의 주요 방안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내달 이후 분양시장 분위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건설사들도 분양 일정을 내달 이후로 미루고 있다. 정부가 이달 말 무순위 청약 제도를 개편하면서 지역 요건을 폐지해 주택 소유 여부,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분양 물량도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21일 분양시장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올해 모집공고한 민영 아파트는 10개 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4331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8364세대와 비교해 6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지난 5년 동기간 대비 가장 적은 분양 세대수다. 1~2월에 분양이 없었던 이유는 정부의 완화책 시행이 대부분 3월부터 이뤄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침체한 부동산을 살리기 위해 지난 10일 주택 담보대출 규제 완화의 시행을 3월 2일로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서민·실수요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 담보대출 한도(6억원)를 폐지하고 다주택자와 임대· 매매사업자에게도 주택 담보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전매 제한 완화, 중도금 대출 제한, 무순위 청약 제한 등이 시행령 입법예고를 거쳐 1분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 같은 규제 완화 시기를 노려 분양하려는 사업장이 늘었다. 두산건설은 부산 남구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3월 분양한다. GS건설은 이달 예정했던 서울 휘경3구역 ‘휘경자이디센시아’의 분양을 3월로 미뤘다. 금강주택은 1월 예정했던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의 분양을 3월에 진행한다. DL이엔씨는 작년 7월 예정했던 강원 원주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의 분양을 8개월이나 늦춰 내달 진행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무순위 청약제도 등 정부 규제완화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전국에서 투자 수요가 유입되기 때문에 입지가 좋은 사업지는 분양 완판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기존 청약시장이 실수요에 기반을 뒀다면 이제부터는 투자 수요까지 열어준 셈이어서 분양가가 주변 대비 크게 비싸지 않다면 미분양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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