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비아이 부실수사' 의혹 반박…"수사 대상 아니었다"

  • 등록 2019-06-18 오후 7:04:13

    수정 2019-06-18 오후 7:04:13

비아이(왼쪽)와 양현석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검찰이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혐의를 둘러싸고 과거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되자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수원지방검찰청 이수권 2차장 검사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경찰로부터 김 씨와 마약구매와 관련한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은 A 씨 사건에 대해서만 넘겨받았다”며 “김 씨는 송치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검찰에서는 A 씨에 대해 1차례 조사했지만 계속 울기만 해서 조사가 잘 진행되지 않았고, 당시 조사에서도 김 씨는 언급되지 않았다”면서도 “경찰로부터 A 씨 사건을 송치받을 당시 서류에 첨부된 2쪽짜리 내사보고서에 김 씨가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최근 국민권익위에 비아이 마약구매 의혹과 YG 양현석 전 대표의 외압의혹을 제보한 인물이다.

A 씨는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마약구매와 관련해 김 씨랑 대화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다.

A 씨는 그러나 이후 조사에서 “김 씨가 마약을 구해달라고 한 것은 맞지만 그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함께 마약을 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A 씨를 검찰에 송치하고 김 씨에 대해서는 내사에 착수했다가 이듬해 3월 내사를 종결했다.

경찰은 “당시 A 씨가 애초 김 씨와 대화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제출한 뒤 이후 조사에서는 김 씨의 마약구매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진술을 해 김 씨의 혐의를 확인하지 못함으로써 내사종결한 것이지 부실수사를 한 것은 아니”라며 검찰과 같은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A 씨가 2016년 당시 김 씨에 관한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YG 양현석 전 대표의 개입이 있었다는 공익 신고를 접수해 자체조사를 벌였다.

권익위는 신고내용에서 공익 침해 행위가 어느 정도 인정된다고 판단해 추가 조사를 위해 이날 대검찰청에 A 씨의 신고 사건을 이첩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첩된 사건 내용을 검토한 뒤 직접 수사 또는 경찰 수사 지휘 등 처리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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