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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극단 연희단거리패와 대전예술의전당이 공동제작한 연극 ‘백석우화: 남 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이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극단을 대표해 연극부문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극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백석우화: 남 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는 천재 시인 백석(1912~1996)의 삶을 찾아가는 기록극이다. 교과서에 실린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비롯해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백석의 시, 수필, 동화시 등 주옥같은 글들을 입체적으로 살려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대학로에 70석의 게릴라극장을 가지고 있는 극단 연희단거리패는 부산에서 30년 전에 창단했다. 올해가 딱 서른 살이 된 해다. 창단 30년을 축하하는 첫 번째 선물이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석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백석우화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제안을 해 소박하게 시작한 작품인데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다. 관객들에게 감사하다. 또 지방에서부터 오늘 축하해주러 와주신 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에게도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연극부문 최우수상 시상에는 배우 박건형과 심사위원 김창화 상명대 교수가 맡아 자리를 빛냈다.